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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목수술후 무발전도사 자청하다
작성자 이**** (ip:)
  • 작성일 2018-12-08 23: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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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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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발 체험기 2018.12.5

저는 60대 들어 부실하던 발목을 망설임 끝에 수술까지 했지만 수술후에도 몇 개월이나 통증으로 힘들던 중 무발깔창을 만나 건강하게 잘 걷고 있음에 감사하여 저처럼 몰라서 못쓰고 , 알려줘도 못믿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과정을 사실대로 솔직하고 자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2년여 전부터 왼쪽발목에 때때로 통증이 있었고, 우측도 간혹 미미한 통증이 있어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을때 ‘많이 써먹어서 그렇다 아플 때마다 진통제 처방밖에 없다’ 고 했다.

잘 걷다가도 갑자기 ‘악~’ 소리 나는 빈도가 늘어나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왼쪽 발이 땅을 딛지 못하게 되어 양손을 등산지팡이 두개에 의지해 그 정형외과에 또 갔을 때에도 ‘걷기 불편하면 깁스를 해주겠다’ 고 했는데 그것이 근본치료가 아님을 깨닫고 진료의뢰서를 받아 종합병원에서 수술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다른의견을 기대하며 종합병원 두 곳을 더 갔는데, 역시 연골이 찢어지고 염증으로 생긴 석회화 부분을 걷어내야 한다는 진단이었으며 우측도 더 심해지면 같은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큰 수술비용과 수술 후의 불편함을 생각해 비수술 방법을 여쭸더니 한 달간의 운동처방을 해주셨고 정말 열심히 따랐지만, 결국 2018년4월 초순 발목관절경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반깁스+목발+통깁스장화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다른쪽도 언젠가 수술해야 한다는 우울감에 잠겨있던 6월초, 함께 어울려 여행하던 이웃사촌들이 ‘발 나으면 함께 여행가자 힘내라’며 위로해주었고 충분히 회복될 기간을 생각해 멀찍히 9월초순으로 여행예약을 해뒀다.


그러나, 8월초 까지도 외출한 날엔 발목부기와 통증이 더해서 물리치료. 침치료도 받았는데 소용없던 중에 친정언니의 경험에서 얻은 민간요법으로 생쑥과 갱엿을 찧어 밤에 며칠간 감싸붙이기를 했더니 신기하게도 붓기는 완전히 빠졌지만 통증은 더 아플 때도, 덜 아플 때도 있어서 종잡을 수 없는데다 꼭 가보고 싶던 유럽여행에 대한 미련 때문에 ‘여행도중 걷기 힘들면 휠체어대여가 가능한가?' 여행사에 문의도 해봤는데 여행지 특성상 계단이 많은 박물관 궁전이라 어렵다는 답변이었다. 좋은 이웃끼리의 부부여행이지만 남편이 나를 빼고 혼자 떠나진 않을 터라 내일은 좀 나을까 모레는 나을까의 기대로 날짜는 흘렀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취소위약금이 많아짐은 물론 여행사에 최종확답을 해줘야하는 마지막 날이 되었을때에야 ‘수술해도 이전처럼 100%는 없다’던 주치의 말씀이 떠올랐고, 지금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이대로 정상보행 못 할 수도 있겠단 위기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4월초순으로 수술날짜를 받아놓고 기다리던중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 '성공한 기업인'에서 소개된 방송을 봤었지만 특허원리는 좋아보이는데 평소 걷기가 불편해 아픈발을 수평으로 천천히 옮겨놓는 걸음으론 왕복6차선 신호등이 끝날때 쯤에야 겨우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 나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의심하며 덮어 두었던 깔창.슬리퍼를 8월21일에야 사게 되었다.

기존, 내 발도장으로 맞춤했던 깔창은 아치부분까지만 받쳐줬는데, 그 보다 가격도 낮고 모양도 달라 반신반의 하면서도 혹시 통증이 작아져서 여행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작은 기대로 깔창과 실내화를 구입했고, 실내화를 꺼내 신고는 간식을 먹은 후 의자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는 순간, 내가 통증 없이 걷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걸 다시 확인하기 위해 거실을 몇 바퀴나 돌아봤는데 발뒤꿈치부터 내디뎌 다섯발가락이 바닥을 미는 오랜만의 걸음인것에 깜짝 놀랐다. 발아치를 13도 받쳐준다는 과학덕분에???

퇴근한 남편에게 오늘 상황을 전하며 깔창 넣은 운동화로 집주변을 걸어보자며 나갔는데 역시 통증 없는 정상보행이라 나도 남편도 너무나 신기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몇 번이나 걸어 본 후 여행도 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면서 여행가서 아프면 벤치투어란 것도 있다했고, 그도 안 될 땐 대기버스에서 풍경만 보자는 생각으로 여행사에 동참의사를 알렸고 서둘러 한 치수 큰 운동화도 주문하고 등산지팡이. 발목보조대. 실리콘보호대, 테이프. 파스. 진통제 다섯갑을 챙겨 예정대로 9월1일 여행을 떠났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만약을 대비한 물품들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채 하루 1만7천보를 거뜬히 걷는 10일간의 감동적인 서유럽여행을 마쳤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날마다 현미경, 컴퓨터로 일하느라 일자목과 둥근 등의 딸부부와, 허리디스크 수술경력과 척추측만,곡만에 축구하다 아킬레스건까지 부실해진 아들부부를 위해 깔창과 슬리퍼를 당장 샀다. 3년째 족저근막염으로 허벅지까지 당기는 통증으로 힘들어하던 친구, 하지정맥류 수술 후 또 다시 혈관이 튀어나오고 불면증에 고생하던 언니, 신발의 양쪽외측만 닳던 조카며느리에게 알려줬고, 내가 수술 후 고통받던 것을 알던 여행동료들도 건강할 때 건강 챙기자며 모두 무발애호가가 되었다.


오랜 무릎관절염으로 심한 O자 다리로 변해버린 상태에서도 일을 하시는 71세 부산 시누님과 3층계단 내려가기 힘들어 6개월마다 뼈주사 맞는다는 사천 시누님은 멀리 사시면서 나의 수술사실과 고생담을 전혀 모르셨기에 '좋아요 신어보세요' 해도 못믿으실터라 내가 잘걷게 된 감사함에 사드렸는데 ‘내 아픈 통증을 남편도 다섯 자식도 못 도왔는데 올케 자네가 나를 살렸네. 이런 세상이 있는 줄 몰랐다. 어린이집 놀이방매트 위를 걷는것 같다'며 고맙다, 고맙다 울먹이던 둘째 시누이의 인사엔 나도 함께 울먹였고 '이대로 계속 좋아지면 뼈주사 안맞아도 되겠다'던 사천 시누님의 말씀이 안믿어지기도 했다.

제일 감동적인 것은 아들의 척추측만,곡만 사실을 고등학교 신체검사 때 알게 됐지만 도울방법이 없어 내 맘에 늘 무거운 염려로 남아있던터라 여행에서 돌아와 제일 먼저 딸과 아들의 깔창을 사줬어도 ‘인터넷 검색하면 수십 가지 깔창이 있는데 특허 받았다해도 원리가 다 그게 그거죠’ 하며 사준지 몇 주가 지나서야 겨우 신었던 아들이 어느날 내게, 늘 아프던 허리 통증부위가 옮겨져서 아프지 않던 곳이 새롭게 아프다 해서 걱정됐었는데 한 달쯤 지났을 때 '축구하다 다쳐서 무릎통증으로 운동 못하고 벤치에서 구경만하는 조기축구회 친한 형에게 깔창선물을 하겠다'며 자기대신 주문부탁을 해왔다.

그 뒤 11월 중순쯤 되었을때 아들이 내게 '자신이 밤에 잠들 땐 똑바로 누워 잠들어도 아침에 눈을 뜨면 자신몸이 활처럼 휘어진 자세로 일어났었는데 이젠 거의 바른자세로 일어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야 지난 더운 여름 우리거실에서 베게가 옆으로 빗겨진 채 휘어진 자세로 낮잠 자던 아들에게 베게를 고쳐주려 했을때 잠 깨운다며 불평했던 때가 두 번 있었지만 그 휘어진 수면자세가 척추측만 때문임을 인식하지 못했었는데 아들의 고백을 듣는 순간 내 감격과 감동은 글로 다 표현하기 가 어렵다.

게다가, 내가 발목 수술전후 몇 개월간이나 다리를 절면서 다닌 탓인지 양쪽발바닥 같은 부위에 생겼던 군살이 흔적 없이 사라졌음은 물론, 오래전부터 걸을 때 우측발바닥 꺽이는 부분에 티눈처럼 딱딱한 군살로 인해서 돌출된 보도블럭을 밟을땐 질색하게 아픈탓에 피부과에서 두 번이나 도려내는 수술을 했음에도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딱딱하게 채워져 자주 떼내야 했던 군살도 깔창착용 두 달이 지났을 땐 얇아져서 흔적만 남은 상태가 되다보니 3월하순경 무발방송 봤을 때 깔창을 먼저 신어봤더라면 수술까지 안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나와 내 주변사람들의 발걸음이 교정구를 신고 얼마 지나지않아 11자 모양으로 바뀌면서 2018년8월21일~12월초까지 100여일의 짧은 기간동안 착용하고 몸의 변화를 느끼며 통증이 없어진 사람들의 고맙다 인사에 이웃사랑실천은 시간과 돈이 아니어도 가능하단 생각에 내게도 큰 보람이 되었다.

이대로 정상보행 못할까 다급한 마음에 기도하며 폭풍검색 했을 때 내 눈을 무발동영상으로 이끄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자신의 무릎치료에만 만족하지 않고 제품까지 만드신 문홍희 대표의 개발에 진심어린 찬사를 보내면서 여행을 포기하지 않도록 최종결정일을 두 차례나 연기해주며 기다려 주셨던 온라인투어 문정선 팀장?과 서유럽의 궁금증을 깨알가이드로 풀어준 이현석 인솔자님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젊은 날, 내가 임산부로 배불러서 길에 나섰을 때 내 눈엔 임산부만 보이더니, 통증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걷게 된 지금의 내 눈엔 지팡이, 깁스한 발, 변형된 다리, 팔자걸음, 어눌한 걸음, 굽은허리만 보인다. 내 경험이 누구에게나 다 적용될지는 알수없지만 내 형제와 주변사람들의 통증해소에 큰 도움을 주게 되면서 나 스스로를 무발전도사라 이름 붙여 보는데 내가 그랬듯 몰라서 못쓰거나, 타인경험 못믿는 사람들의 통증해소에도 도움되면 좋겠단 바램으로 ‘무발전도사’ 블로그를 만들어 보기 위해 나는 또 다시 늦은 공부를 시작했다.







첨부파일 무발체험기2018.12.7.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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